1. 얼마전 J로부터 모 한류스타의 중국 브랜드 사업제안건을 의뢰 받았다.
근데 뭐 그동안 해 놓은 게 있어야 바로 제안서를 내놓지...결국 헤메다가 코멘트 수준만 전달. ㅠㅠ
본격 제안서는 매일 내키는대로 조금씩 채워넣어가는 중인데 영 지지부진하여.

결국 G와 함께 매주 하루, 어지간한 이슈가 없는 한 같이 모여 아이템 논의를 하기로 했다.
일종의 스터디 같은 거지만, 본격적인 사업 구상을 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예정.
둘 다 결과를 내고 싶어하는 타입이긴 하지만 언제나 '배우거나 경험하는 것에의 호기심'이 강한 나에게 '행동하는 이상 결과는 수익'이라는 스탠스가 강한 G는 무척이나 좋은 파트너다.

어찌됐든 업계 정보나 아이디어는 내 쪽에서 나올 때가 많으니, 그걸 어떻게 구체적인 사업=돈으로 연결할지는 G가 더 고민해줄 듯.
그래서 우리 두 사람이 내세울 수 있는 무기는 뭔지, 회사에서 맡을 '부문'은 어디인지 파악하고.
최종적으로 "ㅇㅇ정도는 일단 벌고 싶어."라는 구체적인 숫자를 들었을 때, 아아- 하고 웃음이 났다.

그러네. 너무나 기본적인 얘기네 그거.
그 숫자를 목표로 하고 달려도 손에 넣을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판국인데, 하다가 기회가 보이면 버는 방향으로 선회해서- 같은 스탠스는 지금의 우리에겐 좀 틀릴지도. 
난 역시 아직은 스스로의 인생이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에 대한 흥미가 더 앞서지만, 결국 돈은 있으면 좋은 거니까. 그래 나도 많이 벌어서 마구 쓰면서 살고 싶다!!

...는 아직까지 탁상공론이고, 일단 의뢰받은 사업제안서를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주말에 힘내야지. ㅠㅠ

그리고 이후 매주 준비해 나갈 기획 작업들이 포트폴리오이자 레퍼런스이자 성공으로 이어지기를.



2. 겸사 생각나서 다이어리를 구입했다.
회사에서 주는 것도 있고 외부에서 선물 받는 것도 있지만 기본 두껍고 무거운 다이어리가 싫다.
한동안은 폰에 2개의 캘린더를 구분해 대강 입력해왔는데 회사안팍의 생활을 본격으로 관리할 생각을 하니 역시 손으로 적는 다이어리가 필요해져서.

홍대 앞에 오픈했다는 모닝글로리 매장에 들렀는데, 마음에 쏙 드는 다이어리 발견.

얇고 가볍고.

월간/위클리 스케쥴 관리란이 있다.
캘린더는 년도가 픽스되지 않고 이쪽에서 기록할 수 있는 걸로.

이 두 가지를 충족시키면 충분.
톤 다운된 오렌지와 그린을 한권씩 사고, 프리노트로 사용할 얇은 유선노트도 두권 구입했다.

대부분의 다이어리가 그렇듯 플랜용,이지만.
이걸 제대로 완료한 실행기록,으로 활용할 수 있으면 기쁠 듯.



3. 식사는 최대한 열심히 만들어 먹고 있는 중.
현재는 외식을 줄이는 방향으로. 

닭가슴살과 각종 야채 볶음.

쇼가야끼와 양배추 샐러드. 아- 오랜만에 먹었는데 역시 쇼가야끼는 진리. ㅠㅠb

그리고 이번 일본여행에서 사온 덮밥 그릇을 드디어 활용.
닭고기 안심으로 오야꼬동을 만들었다. 계란을 좀 더 토로토로하게 했어야 했는데 불조절 실패.
만드는 것도 먹는 것도 간편해서 좋다. 다음엔 규동 만들어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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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 낮에 Y양과 함께, 드디어 웰컴홈 한 CN양 축하겸 점심.
연희동 로랑에서 일식을 먹었다.

생각보다 양이 많았던 런치셋트.
Y양과 나는 나베셋트, CN양은 명란젓크림스파게티.
맛있긴 했는데...이제 이런 건 집에서 만들어 먹는게 더 나을 것 같은 생각도 들고.

좀처럼 생각만큼 제대로 만들지 않는게 문제긴 하네.
부지런해져야 해! 좀 더 부지런해져야 한다고.

Y양에게 선물로 받은 하루견과. 고마워♡
늘 세심한 우리 Y. 언능 좋은 사람 만나서 연애해라. 그리고

천천히 걸어서 역으로 되돌아오던 길.
오랜만에 보는 핑크.



2.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만들었던 양파와인.

자꾸 까먹긴 하지만 생각날 때마다 마실려고 노력 중.
피가 맑아진다니까 기대해 보련다.
...그리고 운동해야 하는데. ㅠㅠ

입이 심심할땐 테레아사 부장님께 선물 받은 곤뿌챠 한잔 씩.



3. 아직은 불규칙하지만 어떻게든 제대로 밥을 챙겨먹으려는 노력 중인 그 어느 날의 식사들.

구운 고등어에 샐러드, 미소시루.

혼자 먹는 거 치곤 너무 거하게 차렸던 히토리 샤브샤브.
결국 고기는 서너점 먹고 다 냉동시키고 배추랑 다른 야채들은 좀 남고.
으으...다음에는 딱 이 반만 차려야지.



4. 벌써 일요일 밤이라니요. 아...ㅎㅎ...ㅠㅠ
생각이 너무 많아서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다.
그러니 이러고 현실도피 중. 으으흐읗아흐아흐으흐흐으으으으으.

내내 어떻게든 하자며 등을 떠밀었으면서 막상 닥치니까 하기도 전에 지치는 나란 닌겐...다메닌겐...
벼르고 벼르던 일이 시작 되어도, 괜찮은 부업이 보여도, 의욕보다 졸음이 먼저 와.
이 저질 체력, 저질 의욕.

어찌됐든 1차 제안서는 내일 밤까지 나와야 하니까 뭐든 채워두지 않으면. 
왜 닥쳐야만 하는 걸까 난. 어떡해. 으앙 ㅠㅠ
이것도 못하면...진짜 이후엔 아무 것도 못하겠지.
각오하고 이제 들어서야 하는데, 그 각오가 이렇게 힘들다.

자. 이제 진짜 해야지.
먹고 일하고 자고 먹고 일하고 자고 일해야지.
그리고 또 일해야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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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랜만에 트위터를 열었더니 유독 쯔욧상 라디오에 대한 얘기가 많아서 받아서 들어봤는데 참.
여러가지 기분이 벅차 오르면서, 이 사람의 팬이었어서, 그리고 팬이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번에 큰 결심을 하고 파미에 가입해서 헤이안 라이브에 참가한 분의 사연과.
또 한 집안은 장남과 차남이 모두 쯔요시상의 열렬한 팬이고, 장남이 이번에 결혼한다고. 
긴다이치때부터 계속 팬으로 라이브도 같이 가고 했었다고.

이 긴다이치때 쯔요시상은 1년간 겨우 3일 쉬고, 매일의 평균 수면시간은 3시간.
일과 공부를 병행하면서 그런 시간들을 지나와서, '크게 결심하고 티켓을 구해 공연을 보러 오는 사람들 앞에 음악으로 설 수 있는 것에 감사'한다고 말하는 지금의 도모토 쯔요시.

이어 14살로 부모가 너무 싫어서 죽고 싶다고 생각하는 어린 팬의 사연.
그리고 16살인데 너무 다정하고 약해서 중학교때 이지메를 당하고, 고등학생이 되었는데도 아직 몇번이고 꿈을 꿀 정도로 사는게 괴롭다고.

10대들이 이런 사연을 보내고 있다고.
그에 이어진 쯔욧상의 첫번째 일갈.
도대체 어른들은 뭘 하고 있는거야, 바보들아. 진짜로. 大人は何してんねん、ボケ、と思いますよ、ほんまに。

칸사이벤과 섞여 거침없이 이어지는 쯔욧상의 이야기가 정말 가슴을 쳤다.

이 모든 건 세상을 살아가는 어른들이 제대로 살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자신의 일을 제대로, 열심히 해나가고 있다면 이지메 같은 건 있을 수가 없다고.
학교에 돈을 내고 있으니까 애들 제대로 가르쳐, 그런 식의 사고방식은 있을 수 없다고. 너가 고른 학교지 않냐고. 아이들이 즐겁게 배우기 위한 곳이 학교고, 애정을 가지고 제대로 하라고.
선생님들도 힘든거 알고 있지만, 모두들 자기 사정이 있는 걸 알고 있지만 그래도.

한가지 얘기하고 싶은 건 죽는 건 아니라고.
살아서 다행이란 게 잔뜩 있다고.
자기자신, 스스로의 생명을 소중하게 하고.

같은 환경이 아니니까 전부는 모르지만 스스로도 10대에 무척 괴로웠고, 30대가 된 지금도 마음대로 안되는 일이 잔뜩 있고. 하지만 뭐 됐어, 하고 나아가는 수 밖에 없다. 이전에 비해서 많이 강해졌다.
자신이 그렇게 강해져가니까 동료가 잔뜩 모였다고.
그러니까 우선은 살아갑시다. 그리고 나중에 스스로 돈을 벌 수 있게 되면 라이브에 와.
이렇게 제멋대로인(개성이 강한) 사람들이 모여서 일을 하고 있구나, 하는 걸 보여줄테니까.

코끝이 찡해졌다.
정말이지, 이 사람은, 멋있다.
한동안 잊고 있었던 기분이 다시 북받쳐오르는 느낌.



2. 이어 틀어준 곡이 인생에서 2번째로 염증이랄까 슬럼프를 느꼈던 시기에 만들었다던 叶えKey

痛みなら叶えKey
아픔이야말로 (무언가를) 이루는 Key

痛みなら嬉しい おいで
아픔이라면 반가워 이쪽으로 와

人生一度きり 毎日一度きり
인생은 단 한번 뿐 매일매일 단 한번 뿐

아-. 맙소사.
정말이지...찰나 수많은 생각과 이미지가 머리위로 떠올랐다가 사라졌다.
엔드리케리가 시작되고 N.A.R.A가 끝난 뒤, '개명'이라는 뜬금없는 타이틀과 함께 등장한 244-Endlix.
본인이 말하는 대로 단지 아소비,의 한 형태이기도 했겠지만 보이지 않는 흔들림을 느끼기도 했던 그 시즌. 

새 앨범과 싱글을 전부 셋팅해 플레이, 여러 레코드점의 디스플레이를 구경하면서 돌다가, 신주쿠 타워레코드 문을 빠져나올때 들은게 아이앤아이 앨범의 히든트랙. 그 메세지가 귀에 들어오는 순간 눈물이 핑 돌면서 울컥했던 기분, 이어지던 Oh load에, 아- 무언가 원하는대로 도통 움직이지 않고 있는건가, 했던 뜬금없는 불안과 걱정.
그 와중에 앨범은 미친 듯이 잘 뽑히고.

그리고 시작된 투어, 니가타 둘째날 클럽 공연에서 오-로드를 들으며 대성통곡.
규모도 작은 클럽에서 너무 울어서 결국 마주보고 서 있던 차카상도 우시고. 운 팬이 나만은 아니었겠지만.
이케부쿠로역으로 돌아오는 야간열차에서 내내 울면서 레포를 썼던 기억.
더이상 해줄 수 없을 정도로 사랑해주고 계시고, 그런 자신도 너무너무 사랑하고 있는데, 이 사랑을 지키는게 쉽지가 않다, 지켜가는게 참으로 힘들다, 라는 말을 듣고 돌아서는 그 라이브가 정말이지 너무 서러워서.

이렇게까지 열심히 살아온 사람도, 자신이 하고 싶은 방식으로 표현하고 살아가는게 마음대로 안되는게 삶이라면, 인생이라면, 그게 뭐야 라고. 다 필요없다. 결국 인생 같은거 괴로울 뿐이다. 다 꺼져버렸으면 좋겠다.
내내 그런 생각으로 머리가 터질거 같았던 밤이 다시 떠올랐다.

이어 시부야에서 잠시 소강, 계속된 라이브. 그리고 워터라이즈.
상당히 오랜 시간 무대 위에서 머리를 자르는 쯔욧상을 멍하니 쳐다봤다.
그리고 라디오를 통해서 발표된 엔드리케리의 마지막. 실시간으로 방송을 들으며 정말 베개가 다 젖도록 울고.
엔드리케리 전용메일이 사라지고, 원래는 쯔욧상 전용으로 오픈했었던 J티켓 시스템도 접어버리고.

곧 이어서 바로 剛紫의 발표가 있었기 망정이지. 어후-.
진짜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그렇게까지 좋아할 수 있었을까 싶을 정로 쯔욧상에게 집중했던 시간들 속에서, 어렴풋이 느껴지는 미묘한 행보의 변화들이, 파편이나마 다시 눈 앞에서 조각을 이루는 기분이 들었다.
아마도 카나에키가 그 시기에 쓰여진 곡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엔드리케리 앨범과 첨예하게 등을 맞댄, 빛과 어둠을 보는 것 같았던 剛紫 앨범의 기조가 떠올랐다.

생각난 김에 니가타때 레포 다시 들춰봤는데...역시 뭔가 제정신이 아닌 상태였던거 같은. ㅎㅎㅎㅎ
덧글도 막고 그냥 울면서 휘갈기고 내내 안절부절 못했었는데...바로 시부야가 터져서 좀 안심했지.
그때 진심으로 쟈니상한테 고마웠었는데.ㅎㅎ 지금도 고맙지만요.

보통은 10년은 걸릴만한 세계를 너무 단숨에 구축하고 또 부수고 재건하고를 반복하는 행보 속에서, 휘몰아치듯이 달렸던 만큼 장애물에 수만번 부딪치고 어떻게든 해보려고 몸부림쳤을 쯔욧상. 외쿡인 노동자 신분으로 그저 바라만 보며 울고 웃고 했던 한마리의 새우젓, 그때의 나.ㅎㅎㅎㅎㅎㅎㅎ 와...그뒤로 이렇게나 시간이 흘렀는데 쯔욧상은 진짜 멋진 오또나가 되고 나는...흐그흐그흐흐흐흑흐긓흐흑.

젠장. ㅋㅋㅋㅋㅋㅋㅋㅋ 인간아 ^^^^^^^^^^^^^^^^^^^^



3. 시간이 흘러 쯔욧상 말마따나 그는 많이 강해졌고, 여전히 한해 한해 그의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고.
나는 이렇게 한국에 돌아와 와서 점점...쓸모없...어...지...고 있고. ㅠㅠ
이런 시기에, 이런 쯔욧상의 라디오를 들을 수 있어서, 뭐라해도 좋았다.
정말 생각만 앞서고 숨만 겨우 쉬면서 매일을 보내는 요즘의 내게, 강한 한방을 먹이시네요.

생을 살면서, 이 나이가 되어서, '이 모든 건 어른들이 제대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단호하게 말할 수 있는 오또나가 된 도모토 쯔요시란 사람,이 정말 좋다.
보통은 점점 '인생이 그런거야, 어쩔 수 없어'라고 말하며 '비겁한 어른은 더 슬픈 법이란다' 하거든.

평생, 도모토 쯔요시상은 그랬으면 좋겠다.
이전부터 지금도 앞으로도 痛みだけは忘れたくない 어른으로, 참 멋지게.

응원할게요 평생.
늘 참 고마워. 고마워.



4. 이번 시즌 오라스 레포도 쓰고 할랬는데 귀차니즘이 문제.
똑같이 태어나서 남의 인생까지 안고 가는 그런 삶은 못살더라도, 내 인생이라도 진짜 좀 어케해보고 싶은데.
그게 그렇게 어렵네. 으하하하하하.

눈물이 난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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