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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정말 오랜만에 K언니와 만나서 웨스틴조선에서 런치.
대낮부터 와인페어까지 해서 호화롭게 먹고 왔다.
내 지난 생일과 본인 생일 축하를 겸해서 K언니가 사셨음...언니 늘 감사해요♡

시작은 샴페인과 와인 글라스 페어. 이 두잔에 인당 5만원이었나...
샴페인은 드물게 새콤하고 하드한 맛이었고, 레드와인은 마시는 순간 아로마가 화악- 입안에 부드럽게 퍼지는 맛으로 밸런스가 그만이었다. 가볍지 않으면서도 튀지 않고.
저 예쁜 빛깔좀 보라지...행복을 주는 올드와인.

로즈와인이 너무 맛있어서 나중에 나오면서 라벨을 찍어옴.
검색하니 별로 안나오고...일본쪽 검색하니 화이트 와인이 나오는데;;;; 로즈는 어딨는거여...
여튼 샤또 글로리아 이후 가격대비 무척 맛있다고 느꼈던 와인으로 다음에 또 마셔보고 싶다.

주문 메뉴로 나는 쉐프 테이스팅 코스, 그리고 K언니는 런치 4메뉴.

케이준 새우 구이, 자몽, 베이비 샐러드.

안면도산 주꾸미 구이, 계절 야채, 간장 비네그레트.

오늘의 수프

셀러리 루트 크림 수프

와규 채끝 등심에 감자 튀김, 트러플 오일.
언니는 촌스럽게 웰던을!!! ㅋㅋㅋㅋ  

와규 안심 스테이크, 레드 와인 그레비 소스.
난 미디엄 레어를 원했으나 구워진 정도는 미디엄....

호두 파이, 바닐라 아이스크림

거봉 콘소메, 샴페인 소르베.
그리고 마지막으로 커피.

창 너머로 봄을 느끼며 진행된 식사는 무척이나 즐거웠다.
한끼 비용 치고는 꽤 비싸지만, 이렇게 섬세한 손끝이 녹아 있는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천천히 음미하는 시간 속에서 아주 간단하게 '행복'에 닿는다.
그래서 나는 이런 요리가 좋다.
제대로 돈을 내고 먹는다면 이런 시간을 사고 싶다.

식사를 마치고 둘이서 덕수궁에 들렀다가, 그대로 돌담길을 따라 경희궁에 들른 후, 광화문까지 걸어올라갔다.
K언니가 사랑해 마지 않는 살구꽃은 벌써 져버렸지만, 날은 좋고 벚꽃과 개나리가 핀 길은 그저 즐거웠다.
그동안 서로의 안부로부터 시작해, 투덜거림을 포함한 푸념을 받아주는 K언니가 있어서 마음은 온통 봄.

요 근래 드물게 얻은 힐링이었다.
고마워요 언니. 아무리 감사해도 부족할 정도로.

조만간에 둘이서 도쿄든 교토든 일본에서 식사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싶다.
그건 절대로 행복하겠지.




몇년만의 정극이냐.
거기에 맡은 역이 신파스럽고 아주 좋네.
티비에서 쯔욧상 볼 수 있는건 너무 좋으다. 드라마 많이 많이 찍어라.

공식사이트 : http://www.nhk.or.jp/drama/platonic/

연애 드라마니 격정멜로 찍어라!!! 나이도 있고!!! 
라고 할랬더니 제목이 플라토닉이네. 끙. 




1. 출장 전후로 정말 스트레스로 머리가 터질 거 같이 힘들었고.
덕분에 어제 제대로 넉다운 되서 그로기 상태.
다녀와서도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계약 상정액의 차이 때문에 하루에도 수백번 고민.
매일 밤 매달리다시피 하며 상대를 전화로 설득해왔는데.

오늘 그에 대한 피드백이 왔다.
최종 제시 금액에서 거의 차이가 없이 저쪽에서 지불해 주기로 한 것.
일본 기업과의 협상임을 감안하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짧은 기간에, 원하는 걸 받아냈다.

...진짜 거짓말 같다. 
내 인고의 세월이 이렇게!!! 빛을!!!! 보는구나. ㅠㅠㅠㅠㅠㅠ
팀 전체를 돌아다니며 악수를 하고, 관련자들에게 전화를 넣어 교섭 성공을 알렸다.

그래도 혼자 한거 아니다.
모두의 도움을 받아 진행한 협상이니까.
허리를 낮추고 모두에게 제대로 감사를 전하고, 또 제대로 이후 일을 부탁하자.



2. 현재 가장 큰 문제는, 그만큼의 돈을 받아낼 만큼 우리 물건이 제대로 되었냐는 것.
아니다, 에 가까운게 현실이기 때문에 지금부터가 큰일이다. Aㅏ....ㅠㅠ
그 간극을 좁히기 위해 해야할 작업이 한숨나올 정도로 많지만 어떻게든 되겠지.
아니, 되게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동시에 진행되어야할게 세부 계약항목의 Fix.
해당 사업을 위한 최소한의 투자금액 산출 및 심의 진행.
거기에 이제 각사의 TOP이 계약을 위해 움직이면 그를 위한 사전 작업.
그 이후 따라와야할 언론홍보 및 각종 세레머니.

또 하루하루가 초단위로 지나가겠구나. 
최종 계약은 아직 남았지만, 그래도 가장 큰 돈 문제가 해결됐으니까.



3. 이번에 성사시킨 금액이 내 연봉의 어언............00배 ㅋㅋㅋㅋ
거기서 나한테 돌아오는 건 없지만ㅎㅎㅎ 그래도 드디어 굵은 한줄의 이력을 손에 넣었도다.
어떻게든 그 금액을 상쇄시킬 만한 피드백, 성실하게 해줘야지.

지금부터는 체력 전쟁이다.
모티베이션으로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테스트해볼 좋은 기회가 될 듯.



4. 했어. 했다고!!
내 빠질이 레알 결과를 냈다고!! <-

이로서 이번 달에 한번 더 출장. 아마 다음달도.
그 사이 한번 더 있던가 6월 이후 한번쯤 더 있을 듯...
쯔욧상 라이브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