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요일이니까 또 논비리 기상. 급할 것 하나 없는 도쿄니까요.
잠깐 망설이다가 느릿느릿 MS짱에게 연락.
오늘 만나지 않을래? 나 시부얀데...

반색하며 그전부터 같이 가자던 타코야끼 가게에 가자기에 일단 저녁 7시에 보기로 약속.

겨우 몸을 일으켜 대강 샤워를 하고 청소시간도 줄겸 호텔을 나서 스크램블의 스타바로.

​운좋게 창가자리를 잡아 몇번이고 신호가 바뀌는 스크램블을 멍하니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찍을땐 몰랐는데 저 멀리 섹시존의 커다란 판넬이...;

감사제 중인 유니클로에 들러 울트라라이트다운 미디엄 사이즈 블랙, 히트텍 2장, 후리스를 하나 샀더니 딱 만엔이 넘어서 사은품으로 숄더 에코백을 받았다.
그리고 호텔에 돌아와 붕부붕을 실시간으로 챙겨보고 잠깐 회사일.



2. 7시에 시부야 니시구찌에서 MS짱과 재회.
그대로 철도길을 따라 타코야키 가게로 이동.

​프렌들리 그 자체인 주인 아저씨.
처음 만났다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편하게 말을 걸어주고 농담도 하고.
한국에서 출장으로 왔다가 들렀다고 하니 다음에 또 오라고 몇번이고 몇번이고.

​타코 포함 이것저것 잔뜩 들어가는 타코야키 최고.

​손님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계산서를 작성하는 MS짱
근데 여기 오는 모든 단골들이 스스럼없이 주문하고 음료나 음식을 가져다 먹고 계산서를 적는 그런 곳이었다. 이 근처에 살고 있다면 누구나 단골이 될 수 밖에 없는 그런 분위기.

정말 마법같은 곳이었다.
7-8명이 들어가면 꽉꽉 차버리는 그 가게에 모두가 친구처럼 말을 걸고 이야기를 나누고.
테이크아웃 해가는 손님들도 어제 본 친구처럼 수다를 떠는 그런 곳.

뒤에 들어온 20대의 두 아가씨는 이곳이 단골인 모그룹의 팬이어서 또 한참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는데 그 중 한명이 23일 도쿄돔 킨키콘에 온다 그래서 MS짱이랑 빵 터지고 ㅎㅎㅎㅎ
어머니가 카고시마에 사시는데 킨키팬이셔서 오시면 그때 같이 온다고.
역시 덕의 피는 유전인 것인가

만약 만나게 되면 서로 인사하자, 응.
귀엽고 붙임성 좋은 아가씨들이었다. 25살이라길래 MS짱이랑 둘이서 어리네-ㅠ 야바이네-ㅠ 했음 



3. 소스 타코야끼와 올리브 소금 타코야끼.

​기가 막히게 맛있었다.
특히 올리브소금 타코야끼 최고-!
맛있어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고.

주인분이 나한테 줄때는 "쯔요시 스페셜" 요 옆 아가씨들한테 줄때는 "모멤버 스페셜" 우리 오른편 사모님께 줄때는 "모배우 스페셜"이어서 그게 또 터지고 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위치가 위치다보니 연예인들이 많이 들르기도 하는 모양으로 나리야마상도 단골이라고 하고.
쯔요시 언제언제쯤 한번 올거 같은데...라고 하셔서 삘 오면 연락해요 한국에서 텨올테니까 라며 웃었다.

12월에 근처 클럽에서 진행되는 파티 티켓을 팔기도 하셔서 그것도 좀 웃겼고.
여러 관계회사 사장도 오고 미쯔(미쯔망그로브)도 오고 누구누구도 오고 오니까 꼭 놀러 오라고 MS양이랑 계속 그래서 진짜 괜히 키타꾸나챳따...케도ㅎㅎ 무리데쇼.
그때 출장이 있으면 몰라도 가까운 시일에 킨키 도쿄돔도 와야하고.

하는 거 없이 괜히 피곤해서 MS짱에게 연락하는 것도 이곳에 오는 것도 망설였었는데 결국 와서 정말 다행이었달까 엄청 즐거웠다.
MS짱이 있어서 더 편하게 모두와 이야기할 수 있었던 거겠지만...정말 희안한 경험. 이 근처에 살았으면 나도 분명 단골이 되었겠지.



4. 걸어간 길을 되돌아 오다 길가의 적당한 까페에 들어가 커피 한잔에 달달한 와플을 먹었다.

​MS짱은 일년반만에 드디어 아라시의 사쿠라이군과 촬영일이 잡혔다며 아주 좋아서 기절을 하고ㅋㅋㅋㅋㅋ
아니 일을 같이 하면서도 그렇게 팬인 것도 참 신기하고.
본인이 본인 입으로 미-하- 라고 하지만 광고일로 만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닌데 어떻게 그렇게 일은 일대로 빠질은 빠질대로 할 수 있는거니 넌.

라는 걸로 조만간 ㅇㅈㄴㅁㅌ 새 씨엠 나오겠네요 쇼군의.
킨키는 왜 안찍니 도대체...라고 했다가 킨키 씨엠이 잘 안들어와 같은 확인사살이나 또 당하고ㅎㅎㅎㅎㅎ 내가 회사 차려서 모델 시킬꺼야 진짜 백년만 기다려 킨키 엉엉 미안 내가 능룍이 없어서ㅠ 젠장



5. 나름 느긋하게 몇일을 도쿄에 있었던 덕분인지 그렇게 출장을 오갔는데도 내가 일본에 있구나-라고 실감한 주말이었다. 음...이곳에 살고 있을때의 감각 비슷했달까.
다시 나올 생각이 있냐고 물으면 역시나 망설임없이 NO라고 할거 같긴 한데, 한달 정도는 나와서 느긋하게 지내보고 싶은 기분이 없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사실 알고 있다.
어디에 살든 일상은 일상이라는 거.
보통은 회사-집을 반복하며 목적이라든지 목표라든지 별로 생각할 겨를도 없이 매일의 일을 쳐나가며 흐리멍텅 시간을 허비하기도 하는 그런 나날들.
어떻게든 해야하는데...라는 생각에 늘 마음 한켠이 초조한 채일테지.

음...역시 애매해.
일에 있어서도 취미에 있어서도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이쪽도 저쪽도 아닌 상태로 중간에서 자잘한 흥미만 채워가며 매일을 보내니까 이렇게 부대낄 뿐이라는거 요즘 절절하게 느끼는데.
바꿀 수 있으려나. 바뀔 수 있으려나 나.
좀 더 제대로 쓸모있는 인간이 되고 싶은데 그게 참 어렵네.

내일 밤까지 일을 마무리하고 돌아가면 회사도 집도 처리해야할 일이 잔뜩.
하나하나 떠올리는 것만으로 지치는 기분이지만 그 또한 꾸역꾸역 해나가다보면 지나가겠지 끝나겠지.
도망갈 수 없다면 해치워야지 어쩌겠어.
일단 또 하루를 보내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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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윗분들이 돌아가시고 난 뒤의 리츠칼튼의 아침은 평화.

후지산이 보일 정도로 맑았던 날.
기분 좋게 풀에서 수영도 하고...행복한 시작이었다.

K사에서의 미팅을 마치고 저녁 늦게 시부야의 호텔에 체크인하면서 금요일 마무리.



2. 토요일의 시작도 맑음.
느즈막히 일어나서 다이칸야마까지 도보로 이동. 생각한 것보다 호텔에서 가까웠네.
블로그에서 몇번 얘기 나눴던 UR양과 급 만나기로 약속도 하고.

도쿄는 기분 좋게 가을.
금요일에 눈이 왔다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청명한 늦가을 날씨였다.



3. 회사일로 T-Site에 들른 건 처음이었다.

늘 기분 좋은 장소.

내가 최고로 좋아하는 뮤직코너.

몇가지 벤치마킹 포인트를 잡고 도는 T-Site는 다른 의미로 인상적이었다.
개인적인 취향과 상관없이 매장을 기획하고 테마를 잡아 판매하는 입장에서 바라보니 더욱 멋진 곳이구나 싶어서...손님인 척 하면서 던진 몇가지 질문에서 필요한 답은 대강 다 잡아내고 명함도 몇개 겟.



4. T-Site내 스타바에서 UR양을 만나 두시간 정도 수다타임
처음 만났다고는 믿기 힘들 만큼 신나게 떠들고 얘기하고.
착하고 좋은 애였네...게다가 TS양이나 CN양하고 아는 사이라는거에 더 놀래고ㅎㅎㅎ

UR양도 만날 수 있을거라곤 별로 기대 안했다고 하지만 나도 꽤 지쳐 있었던지라 이날 아침만 해도 어쩔까 했었는데 인연이란게 무섭군요 어쩐지 만나볼까 싶더라니.
이렇게 또 좋은 연이 하나 생긴거 같아서 무척 기쁘다. 도쿄 나오면 또 연락할테니 꼬옥 만나줘>_<

무엇보다도 도쿄에 있는 동안 더 즐겁고 좋은 시간 보내길.



5. 후타고타마가와에 있는 츠타야의 가전특화 안테나샵으로 이동.

이동하는 동안 신데렐라를 테마로 한 일루미네이션도 지나고.
이야...연말이구나 정말.

모 아이템 전시회를 포함해서 한시간 꽉 채워 충실하게 돌았다.
이곳도 근사하게 꾸며놨더라.
매장을 기획하는 입장이라면 꼭 한번 들러봐야하는 곳들.

테마를 정하고 매장을 기획하고 배치하는 일도 무척 재밌겠구나- 란 생각이 절로 들더라. 언젠가 꼭 해보고 싶어졌다. 영업본부로 배치되거나 하면...언젠가 기회가 있으려나.



7. 카구라자카로 이동해서 오랜만에 M부장님, 도쿄N상, MR상과 노미까이.

하지메떼노잇뽀와 일본에서는 드물게 마늘을 베이스로 한 요리를 파는 곳.
작고 아담한 내부에 들어서는 순간 이미 난 사랑에 빠졌고.

하나같이 마늘이 듬뿍듬뿍 들어간 메뉴들.

화이트와인에서 레드와인으로.
입에 들어가는 건 전부 탄성이 나오는 마늘요리의 라인업을 한껏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서빙하는 언니도 어찌나 싹싹하신지...키치죠지의 치루가 생각나는 가게였다.
치루도 참 좋은데...

카구라자카는 정말 맛집이 가득한 동네야. 숨만 쉬어도 행복해 ;ㅁ;

12월 도쿄돔 공연때 MR상네에서 신세질 예정이라 그때 다시 한번 집합하기로 하고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 언젠가 꼭 다시 오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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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아아아아아아 신난다
킨키 진짜 열일 하는구나 ㅠㅠㅠㅠㅠㅠ

홍백 발표도 난거 같고...우리 쯔욧상 겸임도 하는거 같곸ㅋㅋㅋㅋㅋㅋ
코이치상은 쇼크도 있으신데 무엇보다 건강건강.
연말까지 또 킨키보면서 힘낼 수 있을 듯.
그리고 연초에 이걸로 활동 좀 많이 해주면 좋겠다. ㅠㅠㅠㅠㅠ

이제 한달만 있으면 또 킨키 본다 88ㅅ88
올해 울 팀 빅이벤트는 대강 마무리 들어가니까 12월엔 팀 정비도 하고 스터디도 하고 다 같이 으쌰으쌰할 환경 만들어야지.

그전에 나는 남은 출장 일정 잘 보내고...훌쩍
그래도 리츠칼튼 풀 드디어 이용해서 기분 좋아짐. 30분 깨알같이 채워서 수영하고 후지산 보면서 자쿠지도 했다. 호텔 묵는 실감이 이제야 나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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